[人사이더] "이준석 저격이라니요"...하루 만에 말 바꾸고 다른 소리

입력: 2021-08-12 12:45 장환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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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총괄부실장 [연합뉴스]

"이준석 대표를 염두에 둔 발언 아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의 신지호 총괄부실장이 탄핵 발언 하루 만에 입장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는데요. 그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하거나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었다"면서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내홍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캠프 신지호 총괄부실장

라디오서 탄핵 발언 논란

'이준석 대표 흔들기' 비판 받아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신 부실장은 전날 라디오에서 '당대표 결정에 대한 후보 간의 입장이 엇갈린다'는 사회자 언급에 "당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또 "공화국이라는 것은 권력자의 권력 행사를 자의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 아니겠나"라며 "(토론회는) 제도적 근거도 없고, 전례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곧바로 대표 흔들기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 대표 겨냥 안했다" 해명에도

내홍 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

연합뉴스

이에 이준석 대표는 12일 SNS에 "탄핵 얘기까지 드디어 꺼내는 것을 보니 계속된 보이콧 종용과 패싱 논란,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고 말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또 윤 전 총장을 향해 "캠프 내 주요한 직에 있는 사람들의 부적절한 언급에 대해 어떤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있는지 보겠다"고 썼죠.

김재원 최고위원 "캠프 떠나라"

홍준표 의원 "대표 흔드는 것 가관"

신 부실장이 해명에 나섰지만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신 부실장을 향해 "속히 캠프를 떠나라"며 당 윤리위원회 차원의 처분을 촉구했고,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보수 우파 궤멸에 앞장서다가 토사구팽이 돼 선회하신 분이 점령군인 양 행세하며 일부 철없는 정치인들을 앞세워 당 대표를 흔드는 것은 참으로 가관"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장환순기자 jangh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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