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타운을 이루고 있는 지역은 법원과 검찰청뿐만 아니라 변호사, 법무사 사무실 등이 입주한 건물들이 모여 있어, 판사, 검사, 변호사 등 법조 관련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택의 주 수요층이다. 또한 공공기관 및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한데다 유해시설 등이 없어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대표적인 법조타운으로는 서울중앙지방·고등·대법원 등이 모여 있는 서초법조타운을 꼽을수 있다. 법원과 가까운 반포동 일대로는 대림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등 수십억 원대 아파트가 즐비해 있으며, 이곳에 법조인을 비롯해 정치인, 기업인 등이 거주하고 있다. 대구 범어 범조타운 역시 대구지검·대구지법 등이 위치해 있으며, 법조타운 배후주거지인 범어동은 지역 내 대표 부촌으로 꼽히며 시세를 리딩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법조타운 인근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지방검찰청 등이 모여 있는 부산 연제구 법조타운 인근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가 평균 230.7대 1이라는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법조타운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현재 이 아파트 분양권에는 억대에 달하는 웃돈이 붙어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 전용 59㎡ 분양권(3층)은 지난 7월 5억9572만 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분양 당시 분양가가 4억2850만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1년여 만에 분양권에 프리미엄만 1억7000만 원 정도가 붙었다.
또한 대구 수성구 범어 법조타운 인근에서 지난 2018년 분양해 당시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85.3대 1을 기록했던 '힐스테이트 범어'의 경우 지난 5월 84㎡의 실거래가가 최고 16억원(9층, 17층)으로 집계되며 분양가(7억920만 원) 대비 2배가 넘게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법조인들의 특성상 법원이 인접한 곳에서 잘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법조타운 인근 부동산시장 수요가 안정적인 데다 이들 지역에 진입하려는 수요까지 형성이 되면서 집값상승은 물론 학군이나 상권 등 인프라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올해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예비 청약자라면 법조타운 인근 지역의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법조타운 인근에 분양하는 단지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SK에코플랜트가 9월 인천 학익 1구역 주택재개발로 분양하는 '학익 SK뷰'다.
학익 SK뷰는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59~84㎡ 총 1581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12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맞은 편에 인천지방법원, 인천지방검찰청 등이 자리한 법조타운이 형성돼 있어 유해시설 없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하고 이에 따른 향후 프리미엄도 기대돼 하반기 인천 부동산 시장 '핫 플레이스'로 손꼽힌다. 이와 더불어 남인천중고·학익고를 비롯해 반경 1km 내 각급학교 10개가 자리한 만큼 자녀 교육 여건이 우수해 법조타운 프리미엄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편리한 교통여건도 갖췄다.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 진출입이 수월해 서울, 성남 등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고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도 가깝다. 1·4호선·인천지하철 1호선 등으로 환승이 가능한 수인분당선 인하대역도 이용할 수 있어 인천 곳곳은 물론 서울, 수도권지역 이동이 용이하다.
인근에 교통 호재도 활발하게 추진돼 미래가치도 탄탄하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이 2024년 개통 예정으로 광역 교통 편의성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며, 학익역과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송도역에는 '인천발 KTX직결사업'(2024년 말 완공 예정)으로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가 개발 예정으로 부산, 목포 등으로도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밖에도 홈플러스, 학익시장, 시티필드(예정), 행정복지센터 등의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쉬워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미추홀근린공원, 인천문학경기장, 인천아시안게임선학경기장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가깝다. 입주는 2024년 4월 예정이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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