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올림피아드서 우수한 성적 거둬
물리서 전원 금메달...개인과 종합 순위 1위
화학서 금 5개로, 국가 순위 3위 기록
미래 과학 꿈나무인 우리나라 과학 영재들이 '과학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선전을 펼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물리와 수학 분야에서 최강국의 면모를 보여줬고, 정보와 생물, 화학 분야에서도 참가 학생 전원이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선,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51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 5명 전원(김경민 서울과학고3·박상연 서울과학고3·박지우 서울과학고3·신동찬 경기과학부3·여승현 한국과학영재학교3)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국가 종합 순위에서 공동 1위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김경민 학생(서울과학고3)은 실험 부문 1위, 이론 부문 공동 1위, 개인 종합 부문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76개국, 368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국가종합 순위 1위와 개인 순위 1위를 동시에 차지했고, 3년 연속 1위를 거머져 '물리 최강국'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제62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는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등 참가 학생 전원 수상과 국가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다. 김지민(서울과학고 3) 학생과 이규동(서울과학고 1) 학생은 금메달과 함께 개인 순위 3위에 올랐다.
제33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선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상해 캐나다와 함께 국가 종합 순위 공동 11위를 차지했고, 제32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선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종합 순위 26위를 기록했다.
제53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로, 국가 종합 순위 12위를 차지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 과학인재와 경쟁에서 당당히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저력을 보여준 한국 대표단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수학, 과학 역량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우수 과학인재에 대한 지원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제51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국가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한 한국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제62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국가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