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신약개발 긍정적 시너지 효과" M&A에 푹 빠진 제약·바이오

CJ제일제당, 천랩 인수… 지분 44% 보유
일동제약, 아이리드비엠에스 계열사로 편입
엠투엔, 美 GFB 이어 신라젠 지분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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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신약개발 긍정적 시너지 효과" M&A에 푹 빠진 제약·바이오
아이클릭아트 제공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에 거침없이 뛰어들고 있다. 동종산업 간 M&A는 물론, 바이오 산업으로의 확장을 검토하는 대기업 등 이종산업에서의 진출도 뜨겁다.

CJ제일제당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인 천랩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약 983억원으로 천랩의 기존 주식과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를 합쳐 44%의 지분을 확보해 오는 10월 중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를 매각해 의약품사업을 접은지 3년 만에 제약·바이오 산업에 다시 발을 들이는 셈이다.

CJ제일제당은 보유한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에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정밀 분석·물질 발굴 역량, 빅데이터를 접목해 차세대 신약 기술을 개발해 새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사람의 몸에 있는 수십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말한다.

일동제약은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의 사내 벤처팀으로 시작해 지난해 분사한 바이오 기업이다. 저분자화합물신약 디스커버리 전문 바이오테크로 다수의 신규 후보물질을 도출해 10여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신약 관련 플랫폼 기술과 프로세스를 보유했다.

일동제약은 130억원을 투입해 이 회사 지분 40%를 매입하게 된다. 이번 지분투자로 일동제약그룹은 신약 임상개발 전문회사 아이디언스, 임상약리 컨설팅 전문회사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등과 함께 연구개발(R&D) 전문 계열사 체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이오 기업 신라젠에 대한 M&A도 마무리 단계다. 엠투엔은 지난 15일 인수대금 600억원으로 주식 1875만주를 인수하면서 신라젠 지분 20.7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엠투엔은 철강재 용기인 스틸드럼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미국 바이오업체 그린파이어바이오(GFB)를 인수하는 등 최근 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신라젠 인수로 앞서 인수합병 한 GFB와의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신라젠은 내달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규 이사진을 선임할 계획이다. 신규 이사 후보 중에는 아짓 길(Ajit Gill) GFB CEO도 포함되어 있다.

휴젤은 최근 M&A로 가장 주목받는 보툴리눔 톡신 국내 1위 기업이다.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현 최대주주인 휴젤은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로, 신세계와 삼성, LG그룹 등 유력 대기업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 소규모 M&A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약 개발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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