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자회사 인스타그램은 유해 콘텐츠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층 강화된 정책을 펼치겠다고 28일 밝혔다.
강화된 정책에 따라 이번 주부터 서비스 국가별로 만 16세 미만 신규 가입자의 계정은 비공개가 기본 설정이다. 비공개 계정은 승인된 사람만 팔로우를 할 수 있어 청소년들의 안전한 경험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권장된다. 만 16세 미만의 기존 이용자에게는 비공개 계정의 장점과 설정 방법을 안내하는 팝업창을 띄울 예정이다. 계정 공개 여부는 이용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측은 "더 다양하고 넓은 범위의 이용자들과 교류를 희망하는 10대도 있는 만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인스타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와 선택지를 주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은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원치 않는 교류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기능도 추가했다. 다수의 이용자로부터 연속으로 차단을 당하는 등 의심스러운 활동 기록이 있는 이용자의 '둘러보기'나 '릴스' 탭에는 10대 계정의 콘텐츠가 추천 게시물로 노출되지 않는다. 또 의심스러운 계정은 청소년 이용자들에게 댓글을 남길 수 없고, 청소년들이 다른 게시물에 남긴 댓글 역시 확인할 수 없게 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유해 위험이 있는 계정에 노출되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스타그램은 앞으로도 청소년 보호 기능들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페이스북도 이날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타깃 광고를 제한한다는 내용의 청소년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광고주들은 18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나이와 성별, 위치에 기반한 광고만 할 수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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