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5년만에 브랜드 론칭
돼지고기 대체육 햄 처음 선봬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
돼지고기 대체육 햄 처음 선봬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
신세계푸드는 독자기술을 통해 만든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며 대체육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브랜드명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해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의지를 담은 네이밍이다.
신세계푸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체육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2016년부터 연구개발을 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식품안전,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강화되면서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도 대체육 개발 의지에 가속도를 붙였다.
신세계푸드는 첫 제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 햄 콜드컷(슬라이스 햄)을 선보인다. 국내 대체육 시장은 소고기 대체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육류 소비량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돼지고기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최근 20년 동안 1인당 육류 소비 비중은 돼지고기가 49.1%로 가장 높았다. 닭고기(27.1%)와 소고기(23.8%)가 뒤를 이었다.
베러미트의 콜드컷은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 식이섬유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활용해 햄 고유의 탄력과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비트와 파프리카 등에서 추출한 소재로 색상과 외형도 거의 유사하게 만들었다. 마늘, 후추, 넛맥, 생강 등을 활용해 대두단백 특유의 비릿한 냄새도 완벽히 제거했다.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 콜드컷 제조에 사용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육류 식감 재현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도 진행했다.
신세계푸드는 더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베러미트 대체육의 맛과 식감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볼로냐' 콜드컷을 넣은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를 오는 29일부터 전국 스타벅스 매장을 통해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가 채식주의자는 물론 고기를 얻기 위한 가축 사육시 발생하는 환경 문제의 해소와 동물복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미닝아웃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ESG 경영 의지를 담아 선보이는 푸드 콘텐츠"라며 "신세계푸드의 기업 비전인 '푸드 콘텐츠 앤 테크놀로지 크리에이터'를 이뤄가기 위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베러미트를 적극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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