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아크 용접에 레이저 기술 접목해 개발
두께 30밀리미터 고망간강 연료탱크 제작 활용
두께 30밀리미터 고망간강 연료탱크 제작 활용
기계연 제공
고망간강은 극저온에서 기존 LNG 탱크에 쓰이는 스테인리스강과 비슷한 강도와 인성을 지니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저장탱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고망간강을 사용해 대형 선박의 LNG 탱크를 상용화하기 위한 용접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연구팀은 레이저 용접 기술을 적용해 기존 아크 용접보다 더욱 견고하면서 제작 시간을 10배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고망간강 LNG 탱크 제작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아크 용접은 용접부의 용융 깊이가 너무 얇고 넓게 형성될 뿐 아니라, 다량의 용접 흄(용접 작업 시 발생하는 고체상 미립자)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레이저 용접 기술을 아크 용접에 적용하면 용접부가 매우 빠르게 용융됐다가 굳어져 접합면이 간결하면서 빠른 속도로 용접할 수 있다. 아울러 용접부 조직 내에 망간 석출이 발생하지 않아 극저온 충격 성능이 안정적이어서 LNG 연료탱크 제작에 유리하다.
기계연은 이날 대우조선해양과 고망간강 연료탱크의 제작비 절감을 위한 용접 및 검사 자동화 기술을 수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광현 기계연 박사는 "선급에서 요구회는 30㎜ 두께의 LNG 고망간강 연료탱크 제작을 보다 빠르게 지원하는 용접기술로 널리 쓰여 친환경 선박 제조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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