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15일 '2021년 지역산업연계 대학 오픈랩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국 5개 권역 6개 대학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대학 기술사업화를 통한 지역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선정된 대학은 △서울·경인 한양대 ERICA △충청권 충남대 △호남·제주권 전남대·제주대 △대경·강원권 경북대 △동남권 인제대다.
이 사업은 대학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지역 전략산업 수요와 연계해 오픈랩을 구성하고, 지역 기업에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이전하거나 사업화해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대학은 앞으로 2년간 총 18억 내에서 정부 R&D 예산을 지원 받는다.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기술과 인력을 제공하고, 기업은 제품 상용화로 지역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성과에 도전한다. 작년 시범사업에 선정된 경북대는 6개 오픈 랩을 운영해, 대구·경북지역 소재 13개 기업에 15건 기술이전, 5억원의 기술료 수입 성과를 달성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대학이 지역 기술사업화 R&D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R&D 투자에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은 대학의 우수한 성과 활용과 연구인력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ICT 융복합 소재·부품에 특화된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기 안산 강소 연구개발특구 기업과 연계해 지역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동남권의 조선·자동차 제조업 경쟁력과 백병원의 우수한 임상연구 자원을 김해 강소연구개발 특구기업과 연계해, 나노융합 스마트 부품, 항노화 메디컬 분야 기업 성장과 산업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송석언 제주대 총장은 "스마트 관광, 청정바이오 분야 지식과 노하우, 사람과 네트워크가 역동적으로 융합되는 제주형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수 충남대 부총장은 "지역 주력 산업인 융합바이오, 의약품, 스마트 농업 분야 혁신기업과 연계해 스마트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지역기업에 필요한 우수 기술과 인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경북대 산학협력단장은 "대구·경북 전략산업인 의료·헬스케어, 지능형 디지털기기, 로봇 분야 지역 기업과 연계한 기술사업화를 통해 조속한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정준 전남대 산학협력단장은 "지역 전략 산업인 친환경 스마트카, 에너지·자원 소재, 바이오·의료 분야의 지역기업과 연계해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용홍택 차관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학이 보유한 혁신 기술을 지역 기업에 전파해, 기업 성장과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지역산업연계 대학 오픈랩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의 연구성과를 지역경제와 사회에 환원하는 성공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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