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로 겪고 있는 불편이 고스란히 소상공인 가게 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특정 업종을 대상으로 한 상품 출시는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로, 향후 요식업에 이어 매장기반의 소매업, 오피스형 사업자 등으로 특화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요식업은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요식업은 전체 소상공인 업종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업종이지만, 코로나19로 매출이 10~20% 가량 줄어 들었다. 비대면 일상화로 인한 배달 서비스 확대 등 빠르게 변하는 시장 변화도 요식업 종사자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선보인 'U+우리가게 패키지'는 이들 요식업 종사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소상공인은 월 2만5300원(100M 기준)을 부담하는 결제안심인터넷에 가입해면, 총 9종의 솔루션을 최대 12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선, LG전자 렌털 서비스를 혜택가로 제공받을 수 있고, 해충방제 서비스나 영수증 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연 100만원의 비용절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원격으로 주방 안전과 청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매장안심형 CCTV'도 선보였다. 더본코리아 전국 270개 매장과 도미노 피자 108개 매장에 우선 도입된다. 360도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한 특수 카메라와 최대 5배줌이 가능한 가변초점 카메라를 통해 주방을 관리할 수 있다. 비대면 거래로 인해 안심 먹거리에 대한 불안을 겪는 이용자와 신뢰를 강조하는 점주들 모두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CCTV 도입으로 인해 사생활 침해가 일어나고, 직원들을 감시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현민 SOHO사업담당은 "개인정보보호법상 감시는 금지되고 있다"며 "이용 약관이나 신청서 등을 통해 사용에 대한 부분을 안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장혁 그룹장 또한 "일반 고객도 매장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은 개인정보 이슈 등 사회적 공감대가 마련된 이후 마련할 것"이라며 "매장안심형 CCTV 관련 영상은 LG유플러스 클라우드 서버에 자동 저장된다. 외부에서 접근하는 방안은 원천적으로 차단돼 영상 유출이나 해킹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시작으로 B2B 분야 소상공인 시장 내 경쟁력도 강화한다. 올해는 전년 대비 신규 가입자를 40% 이상 늘리고, 2025년까지 3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올해 매출 목표는 800억원~900억원으로 예상했다. 임 그룹장은 "향후 요식업에 이어 매장기반의 소매업, 오피스형 사업자 등으로 특화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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