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원천연구, 인재양성 주력
대학·기업 등과 협력도 활성화
초대소장에 최영기 충북대교수
대학·기업 등과 협력도 활성화
초대소장에 최영기 충북대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6일 대전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이하 바이러스연)' 개소식을 개최했다.
바이러스연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과학계의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설립이 추진됐다. IBS는 지난 1일 바이러스 분야 기초·원천 연구 역량 확보를 통해 국가 감염병 안보에 공헌한다는 비전을 통해 바이러스연을 출범시켰다.
바이러스연은 △바이러스 기초연구 △바이러스 연구협력 허브 △바이러스 인재 양성 △감염병 대응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초대 소장 겸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장에는 최영기 충북대 의대 교수가 선임됐다. 신 센터장은 신변종과 인수공통바이러스 병인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은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맡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과 면역 병리 기전을 연구한다.
바이러스연은 IBS 원장 직속 본원 연구조직으로 운영되며, IBS 본원 공간에 새 둥지를 틀고 연구에 착수한다. 특히 BL3(생물안전 3등급) 시설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보유한 연구시설과 IBS RNA 연구단이 하반기에 구축 예정인 BL3 연구시설 등을 공동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55억원의 예산을 받아 각 연구센터별로 참여 연구자를 선발해 연구팀을 꾸릴 예정이다.
아울러, 바이러스연은 국내 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과 바이러스 연구기능을 상호 연계하는 '바이러스 연구협력 협의체' 역할도 수행한다.
이밖에도 바이러스 기초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우수 연구그룹 육성해 국내 부족한 우수 연구인력 저변을 확대하고, 국립감염병연구소, 농축산검역본부 등의 기관과 협력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노도영 IBS 원장은 "바이러스연은 국가적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해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국가 전략 연구거점이 될 것"이라며 "바이러스 관련 새로운 기초과학적 발견과 지식 축적에 연구력을 집중해 국가 전체 바이러스 연구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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