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CNN방송, AFP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정부의 리사 라포인트 수석검시관은 성명을 통해 "지난주 말 폭염이 시작된 이후 폭염이 한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이 현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CNN은 "최근 나흘간 BC주에서 보고된 사망자 수가 233명"이라며 "기존 나흘간 평균 사망자인 130명을 훌쩍 넘는다"고 전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CNN은 덧붙였다.
전날 캐나다 BC주 리턴 지역의 온도는 화씨 118도(섭씨 47.9도)를 기록해, 이틀 연속으로 캐나다 최고 기록(섭씨 46.6도)을 경신했다. 29일 오후 이 지역 온도는 다시 화씨 120도(섭씨 48.9도)를 넘겨 사흘 연속 최고 기록을 세웠다.
폭염으로 일부 BC주 지역 교육청들은 이번 주 학교 수업을 취소했으며 일부 시설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중단됐다.
캐나다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앨버타주와 유콘, 매니토바, 서스캐처원 등 북서부주 일부에 "길고 위험한 폭염이 이번 한 주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보를 발령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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