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명품 거래에 NFT(대체불가토큰)를 활용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하고 상품유통 전 과정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PoC(기술검증)가 이뤄진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금융사와 연계해 임금을 직불하는 금융솔루션에 대한 PoC도 진행된다. 동형암호와 블록체인을 이용해 데이터 보안성을 지키면서 시니어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서비스도 테스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21년 블록체인 PoC 지원사업 참여 컨소시엄과 기업을 선정하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 사업은 총 51억원 규모로,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2개 컨소시엄, 총 36개 기업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올해 말까지 시제품 개발과 실증을 진행한다. NIPA는 △블록체인 서비스 모델 기획 △시제품 설계·구현 △시범 시스템 기술 구현 가능성·안정성·보안성 기술 검증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아이비즈소프트웨어·이원정보기술 컨소시엄은 클라우드 기반 멤버십 BaaS(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해 검증한다.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포인트 적립, 사용 트랜잭션 관리를 BaaS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블록오디세이·모핑아이·코빠밀뉴 컨소시엄은 NFT를 활용한 중고명품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을 개발해 검증한다. 상품 유통 전 과정을 기록하고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엠투엠·아이에스디비·웍스메이트 컨소시엄은 건설 근로자 상태를 파악하고 금융사를 연계해 데이터 투명성·신뢰성을 확보한 블록체인 기반 임금직불 금융솔루션을 개발해 테스트한다.
커먼컴퓨터·디사일로·가톨릭대 산학협력단·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에이스희망케어센터 컨소시엄은 동형암호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간편한 데이터 거래·분석을 통한 시니어 건강관리 보조서비스를 테스트한다. 디지털존과 블루레시피는 로우테크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해 완결성·안정성·활동성·확장성을 갖춘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거래 플랫폼을 개발해 검증한다. 펜타시큐리티·람다256·한국표준협회는 교육 및 자격증명서 위조를 방지할 수 있는 인증서·수료증 관리 서비스 플랫폼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해 기술검증을 진행한다.
분산ID 환경에서의 영지식증명 기술을 적용한 개인정보 자율 은닉 및 제3자 제공 기술, 지능형 안면인식 기술을 융합한 블록체인 전자투표 플랫폼도 PoC가 진행된다.
변상익 NIPA 정보통신산업본부장은 "올해는 BaaS 특화 과제, 신남방 등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과제를 새로 추가했다"면서 "국내 블록체인 산업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