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잡자" 심상찮은 中진격

중소형 제품 점유율 확대이어
대형 패널 진출 의지 드러내
삼성·LG 독주하는 분야인데
"정부 지원 업은 中굴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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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잡자" 심상찮은 中진격
삼성디스플레이의 두 번 접히는 OLED 디스플레이 'S폴더블' 기술.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대표적인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손꼽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을 장악한 중국 업체들이 OLED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IT 기기에 적용되는 중소형 패널은 이미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는 대형 패널시장에도 진출 시기를 엿보고 있는 모양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LED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화된 LCD 패널의 원가 상승에 따른 반작용으로 대폭 상승하고 있는 모양새다.

예를 들어 TV용 대형 패널의 경우 같은 인치대의 LCD TV용 패널 제품과 OLED TV 패널의 가격 차이가 지난해 초에는 약 5배에 달했는데, 1년 사이 LCD 패널의 가격이 급등하며 올해 초에는 3배 밑으로 줄어들었다. LCD 패널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점차 낮아지자 TV를 비롯한 세트 제조사들은 OLED 패널 적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기존에는 플래그십 모델에만 적용하던 OLED 패널의 적용 모델을 확대하고 있으며, 노트북과 태블릿 등에도 OLED 패널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 삼성 노트북 라인업 최초로 OLED 패널을 채택했으며, 올해 중 출시하는 신상품 갤럭시 탭 모델에도 OLED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 역시 내년부터 아이패드와 맥북에 OLED 패널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LCD 시장을 장악하고 최근의 가격 상승으로 큰 매출 상승을 기록한 중국 업체들도 최근 OLED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 OLED 시장은 이미 중국 업체들이 대거 진출하며 이 분야 1위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조사전문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9년 86%에 달했으나 지난해 78%로 하락했으며, 올해는 77%로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반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점유율은 올해 15%에서 내년 27%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잇따라 OLED 진출을 확대하는 것은 중국 현지에서 OLED 패널을 탑재하는 제품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출시된 OLED 스마트폰 종류는 57종으로, 전년 동기 27종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TV 역시 OLED TV 출하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옴디아는 올해 1분기 중국 OLED TV 출하량이 5만25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4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OLED TV 시장은 아직 글로벌 전체에서는 4%대로 낮은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프리미엄 경쟁이 붙으며 OLED TV의 비중이 조금씩 상승하는 모양새다. 특히 스카이워스 등 현지 TV업체들의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까지는 LG디스플레이가 TV용 대형 OLED 패널 시장에서 글로벌 독점 업체로 자리하고 있으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시장 진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가 LG디스플레이와 같은 백색 OLED(WOLED)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CSOT도 2023년 TV용 OLED 패널 양산을 목표로 수조원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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