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
"영웅들의 애국심으로 이룬 韓
끝까지 최상의 예우 다하겠다"
"영웅들의 애국심으로 이룬 韓
끝까지 최상의 예우 다하겠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19년, 2020년 훈포장을 수상한 국가유공자와 서해수호 용사 유가족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유공자들을 향해 "자신을 바쳐 우리 영토와 영해를 지킨 영웅들이고 용사들"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것만이 서해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찬에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16개 보훈단체 회원, 서해 수호용사 유가족, 모범 국가보훈대상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애국은 대한민국 뿌리"라면서 "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을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부른다. 우리의 애국심으로 이룬 성취로,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G7 정상회의에서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전쟁과 전후 복구에 피와 땀을 흘려준 나라들과 나란히 인류 공동의 과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다른 나라들과 지지·협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됐다"며 "더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께서 오랫동안 애국의 유산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4명에 훈·포장을 수여했다. 농촌사회 발전 공을 인정받은 6·25 전쟁 참전용사 하사용(91) 씨가 국민훈장 동백장, 1급 장애 역경을 이겨내고 장애인 체육진흥과 소외계층 장학금 지원 사업을 해온 서용규(64) 씨가 국민훈장 목련장, 베트남전에 참전한 김길래(77)·이성길(76) 씨가 각각 국민포장을 받았다.
청와대는 이날 참석한 국가유공자와 서해수호 용사 유가족들에 국빈급에 준하는 의전을 제공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초청으로 개최하는 오찬"이라며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최고의 예우로 모심으로써,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오찬 메뉴로는 건강 보양식으로 통곡물 전복 가리비 냉채, 건강 오자죽, 소고기 영양 뽈살찜, 인삼 튀김, 조선 향미 잡곡밥과 맛조개 아욱 된장국, 단호박 식혜 등의 한식이 나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초청으로 개최하는 오찬"이라고 말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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