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도 스마트워치 내놓는다…손목 위 전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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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도 스마트워치 내놓는다…손목 위 전쟁 `후끈`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스마트워치 시장을 공략하려는 IT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시장의 절대 강자 '애플'에 맞서기 위해 삼성전자가 구글과 OS(운영체제) 협력을 선언한 데 이어 페이스북도 스마트워치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내년 여름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개발하는 스마트워치는 두 개의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면 카메라는 화상통화를 할 때 이용할 수 있으며 후면 카메라는 시계 본체를 손목 시계 프레임에서 분리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방식이다.

페이스북은 스마트워치에 심박수 모니터 등 헬스케어 기능도 집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LTE 연결을 지원하고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 등을 통해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가격은 약 400달러로 블랙, 화이트, 골드 등의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페이스북이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는 데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세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애플워치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치고 나가고 있다는 점도 페이스북을 자극한 요소일 수 있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앱 생태계에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워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은 올해 1분기에도 신작 '애플 워치6' 시리즈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하며 33.5%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페이스북이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면 시장 경쟁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애플을 비롯해 삼성전자, 화웨이 등이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구글과 손을 잡고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최고경영자)는 지난달 열린 '구글 I/O(연례 개발자회의) 2021'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웨어OS와 삼성전자의 타이젠을 결합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양사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 독자 OS인 타이젠을 고집하지 않고 구글과 협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공고한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제재로 구글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할 수 없는 화웨이는 최근 자체 OS인 하모니OS를 공식 출시했다. 화웨이는 하모니OS를 '화웨이워치3' 시리즈 등에 탑재해 자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화웨이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과 맞물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고전했다"면서도 "하모니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완벽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은 "애플, 구글,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이 헬스케어, 제약·보험분야에서 서비스를 확장할수록 웨어러블 기기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와 같이 의약품·건강서비스와 연계된 기기 판매 외에도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축적된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 광고 플랫폼 등 다양한 부문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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