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복심의 `은밀한 거래`… 그는 왜 총리 뒷통수를 노렸나](http://contents.dt.co.kr/images/202106/2021060402109954056001[1].jpg "[人사이더] 복심의 `은밀한 거래`… 그는 왜 총리 뒷통수를 노렸나")
이스라엘에서 15년간 총리로 장기 집권한 베냐민 네타냐후(71)는 복심이었던 나프탈리 베네트(49)에게 자리를 내주고 맙니다. 베네트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네타냐후와 연정을 논의하면서 지난 3월 총선에서 원내 제2당이 된 중도 성향 '예시 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가 총리가 되게 하지는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특수부대 출신 베네트
네타냐후 수석보좌관으로 정계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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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트는 미국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최정예 특수부대인 '사이렛매트칼' 지휘관으로 복무하며 다수의 작전에 참여했습니다. 전역 후 회사를 차리고 매각해 큰돈을 벌기도 했는데요. 2006년 이스라엘로 돌아와 당시 야당 대표였던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됩니다.
각종 자리 꿰차며 선전했지만
국방부 장관 거절당하자 사이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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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크네세트(의회) 의원이 되기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네타냐후가 주도한 우파 정부에서 경제, 종교, 디아스포라(재외동포) 담당 장관도 맡았습니다. 그러다 2018년 공석이 된 국방부 장관 자리를 노렸지만, 네타냐후가 이를 거절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베네트는 네타냐후의 사이는 급격히 나빠지게 됩니다.
그에게 찾아온 은밀한 거래
순번제 총리 수용
'세기의 사기' 비난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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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트는 지난 3월 총선 이후 '제3지대'에 머물다 반네타냐후 진영과 은밀한 거래를 하게 되는데요. 원내 2대 정당이 된 '예시 아티드' 야이르 라피드 대표가 제안한 순번제 총리를 수용했고, 연정이 불발되면 또다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논리에 이끌려 네타냐후를 끌어내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네타냐후는 이런 베네트와 라피드의 거래를 "세기의 사기"라고 비난했다고 하네요.
새 '연립정부'가 들어섰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강경한 유대교 원리주의자인 베네트는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은 총살해야 한다"거나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가 되면 이스라엘은 국가적 자살을 하게 된다"는 자극적인 발언을 해왔는데요. 앞으로의 중동 정세는 그의 입에 좌우될 것으로 보여지네요.
정병화기자 sinsaje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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