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고객사 기반 클라우드 전체 다루는 전문기업 변신"

이태하 아이티센 그룹 부회장
"PaaS시장 경쟁사 따돌릴 것
마이데이터·보안 등 TF 운영
새로운 먹거리 창출나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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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태하 아이티센그룹 부회장



"탄탄한 고객사 기반 클라우드 전체 다루는 전문기업 변신"
이태하 콤텍시스템 부회장. 박동욱기자 fufus@



"우리의 강점은 서버·네트워크부터 SW(소프트웨어)까지 대부분의 IT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대기업·금융기관 등과 오랜 신뢰관계를 이어왔다는 점이다. 이를 활용해 클라우드 전체를 다루는 종합 IT서비스 회사로 변신하겠다."

이태하(사진) 아이티센그룹 ICT인프라비즈니스유닛장(부회장)은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중견SI(시스템통합) 기업에서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한 대표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한국IBM에서 시작해 30여년 간 IT 산업현장에서 활동한 경영자로, 메타넷대우정보 대표를 거쳐 2019년 7월 아이티센그룹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이티센그룹에서는 콤텍시스템, 씨플랫폼, 시큐센, 비젠 등 4개 회사를 총괄한다. 그 중 콤텍시스템이 주축이다. 콤텍시스템은 NI(네트워크 통합) 전문기업에서 IaaS(인프라 서비스)와 PaaS(플랫폼 서비스), 통합 IT아웃소싱 회사로 변모 중이다. 연 매출은 약 1900억원에 달한다. 씨플랫폼은 국내·외 IT솔루션 총판사업으로 연 약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시큐센은 금융권 대상 언택트 채널 솔루션과 바이오 전자서명·인증 기술, 모바일 보안 솔루션, 비젠은 공공시장 대상 인프라 솔루션 공급이 주업이다. 두 회사의 매출은 각각 약 200억원, 600억원, 4개 회사의 전체 인력은 약 750명에 달한다.

콤텍시스템은 국내 주요 기업 및 금융사들과 오랜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부분의 금융기관과 현대기아차, 롯데, 에쓰오일 등 유수의 대기업 군이 고객이다. 시스코, 레드햇, 레노버, VM웨어, 오픈시프트, 나무기술, 크로센트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서버부터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스템 소프트웨어, PaaS까지 공급한다. 회사의 목표는 서버, 네트워크 등 일부 영역에 집중하는 다른 중견 IT기업들과 달리 클라우드 전체를 다루는 종합 IT전문회사로 변화하는 것이다. 가상화된 인프라 위에서 각종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PaaS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혀 2~3년 후 경쟁기업들과 격차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이전까지는 클라우드 시장의 중심이 인프라였다면 클라우드 시장이 커질수록 PaaS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네트워크 가상화 경험이 가장 많은 만큼 그 경쟁력을 토대로 서버 가상화, 스토리지 가상화까지 영역을 넓혀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가장 빨리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큰 관심사는 미래 먹거리 만들기다. 이 부회장은 클라우드, 통합 IT아웃소싱, 마이데이터, 보안, 오픈소스 SW, 데이터센터 등 10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각 TF는 신기술이 만드는 사업기회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 중견SI 기업들은 변화하는 시장과 기술흐름에 대응해 변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IT 개발자들은 몸값이 갈수록 높아지고, 과거 SI 방식으로 하던 IT 플랫폼 구축·운영은 클라우드로 옮겨가고 있다. 일부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SW와 기반 기술을 결합해 공급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이 부회장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IT시장 규모는 유지될 것"이라면서 "솔루션과 기술 경쟁력을 더 키우고, 중견기업이 갖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대기업들이 들어오지 않는 시장에서 맹주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다 잘해야 하는 시대인데, 그런 능력을 가진 곳이 대기업 계열사 외에는 우리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고객 입장에서도 직접 통합하는 게 힘드니 우리 같은 기업이 있는 게 꼭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SK, LG 등 일부 대기업이 시도하는 클라우드 전환이 확산되면, 더 작은 규모의 고객을 두고 준비된 기업들이 제2 라운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최근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화두인 마이데이터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금융고객을 보유하고 대면·비대면 채널 솔루션을 공급하는 시큐센이 중심이다. 시장에서 마이데이터와 연관된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구축 수요에 대응해 기업들과 협력전략을 펴겠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데이터를 공급받아 가공해 팔려면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한 API 플랫폼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하니 이 시장을 공략하려 한다"면서 "레드햇, 컴퓨터어소시에이츠, 인젠트, 쿠콘 등의 솔루션을 연계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강점은 금융·기업 고객군이 탄탄하다는 것이다. 고객이 있으니 변화를 시도할 힘이 있다"면서 "우리가 잘 하던 제품뿐 아니라 고객이 새롭게 필요로 하는 것을 남들보다 빨리 준비해서 고객들이 급변하는 시장에서 성장과 혁신을 이어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탄탄한 고객사 기반 클라우드 전체 다루는 전문기업 변신"
이태하 콤텍시스템 부회장 박동욱기자 fu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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