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히다찌(대표 김수엽)는 자사가 수출한 이노룰스(대표 김길곤)의 BRMS(비즈니스룰관리시스템) 솔루션 '이노룰스'가 일본 히다찌제작소(대표 히가시하라 토시아키)의 재무부문 출납업무 디지털 전환에 적용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노룰스는 기업 내 의사결정을 위한 기준정보와 업무규칙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히다찌제작소는 재무담당자가 사내규정에 따라서 판단했던 복잡한 업무로직을 이노룰스를 통해 재무시스템에 구현했다. 이를 통해 출납업무를 위한 청구서가 사내규정에 적합한 지 자동 조회하고, 재무담당자는 미비 판정을 받은 신청 내용만 확인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효율화했다.
LG히다찌는 2015년 이노룰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진출을 추진해 일본 금융기관과 대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후에도 현지 지원센터를 통해 일본 고객을 위한 솔루션 판매와 안정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비아이매트릭스(대표 배영근)의 BI(비즈니스인텔리즌스) 솔루션 'i-매트릭스', 파이온닷컴(대표 김철재)의 테스트자동화 솔루션 'ATAM' 등 경쟁력 있는 솔루션의 수출을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히다찌는 특히 단순히 솔루션을 공급하는 게 아니라 히다찌제작소와 협력해 일본 시장의 품질기준에 맞춰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을 지원한다.
올해는 일본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마이그'(Smart-MIG)는 데이터 설계, 개발, 테스트, 전환 등 모든 과정을 손쉽게 관리해주는 솔루션이다. 국내 데이터 시장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무기로 일본 금융기관의 차세대 프로젝트에 참가해 입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이혁근 LG히다찌 솔루션사업본부장은 "이번 히다찌제작소 재무부문의 이노룰스 도입을 계기로, DX를 추진하는 일본 내 신규 고객 발굴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디지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든든한 수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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