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안랩, ADT캡스, 윈스, 파수 등 주요 보안업체들이 마이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금융 당국은 보안성 강화를 목표로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연 1회 이상 보안취약점 점검을 수행하도록 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올해 서비스 출시 전 보안 취약점을 점검해 미흡한 항목을 조치해야 한다. 또한 내년부터는 점검결과를 매년 11월 말까지 금융보안원에 제출해야 한다. 보안 취약점 점검은 금융보안원이나 27개 외부 평가전문기관 중 한곳을 선택해 시행하면 된다.
이에 따라, 외부 평가전문기관으로 지정된 보안 기업들은 마이데이터 보안 수요를 잡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안랩은 '마이데이터 사업자 특화 정보보호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랩의 독자적 정보보호 컨설팅 방법론인 'ASEM(AhnLab Security Engineering Method)'을 기반으로 계획수립, 위험분석, 대책수립, 구현, 관리 등 5단계 과정을 거쳐 산업군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수행한다. 안랩 관계자는 "그간 공공기관, 금융사, 웹서비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컨설팅을 수행하며 경험을 쌓아왔다"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서버,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정보보호시스템, 웹·앱 등 주요 보안취약점을 점점하고, 맞춤형 정보보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DT캡스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컨설팅 방법론과 점검 도구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ADT캡스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민감한 데이터를 관리해야 해 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 체계가 요구된다"며 "국내 금융 보안 컨설팅 시장에서 가장 많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문인력, 노하우, 컨설팅 방법론을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윈스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개인정보 비식별화 컨설팅, 보안 취약점 진단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분석인력, 침해사고대응인력을 중심으로 취약점 진단 기술과 최신 위협분석, 모의해킹을 활용한 정밀한 취약점 진단·분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파수는 개인정보 비식별 컨설팅과 함께 보안 취약점 점검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파수 관계자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을 앞세운 비식별 솔루션뿐만 아니라 개인정보보호 등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갖춰야 할 다양한 요건들에 대한 통합적인 컨설팅이 가능하다"며 "기업의 조직과 인력 상황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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