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리부인 빗대 비판…“여성이라서가 아니라, 그 업적을 인정받은 실력자이기 때문”
이준석도 비판 가세…“이렇게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하나”
이준석도 비판 가세…“이렇게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하나”
10일 오후 허은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임혜숙 장관 후보의 임명에 대해 언급하며, 과기 분야에 인재를 늘리는 중요 방법으로 '여성 진출론'을 외친 그 발상에 심히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허 의원은 "인재를 키우고 늘리는 방법을 젠더 문제로 접근하시면 안 됩니다"라며 "인재들이 과기 분야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그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 해결 하셔야지 편가르기를 하시다니요"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과기 분야의 인재를 늘리는 방법은 조국 전 장관과 다를 바 없는 후보자를 임명하시는 것이 아닐 겁니다"라며 "'여자라는 이유'로 국회 검증을 무시한 채 임명된 '최초 여성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선물 주시려는 겁니까"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이는 임 후보자에게도 과기 분야에도 그리고 과기 분야의 리더를 꿈꾸고 있는 청년들에게도 큰 짐이 될 뿐"이라며 "대통령님, 이제 1년 남았습니다. 현실을 직시하시고, 청문회 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바쁘시면 정리된 기사라도 제가 보내드리겠습니다"라며 "퀴리 부인이 노벨상을 받은 이유는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그 업적을 인정받은 실력자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도 이같은 사실에 대해 "낙마할당제인가"라며 "설사 여성 장관을 찾기 어려워 임혜숙 후보자 대신 박준영 후보자를 낙마시킨다 해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준영 후보자의 명예는 어떻게 되는 것이며 임혜숙 후보자는 능력이나 도덕성이 아니라 '여자라서 살았다' 장관이 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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