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리의 측근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에 "이 전 총리가 정오께 숙환으로 자택에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빈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고인은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고인은 1958년 사시험(10회) 합격 후 서울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변호사, 검사 등을 지냈다. 판사 출신으로 검사로 전관한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1년 정계에 입문해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이후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2000년 제16대까지 6선 의원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엔 2년 2개월간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최초의 국무총리였다. 2002년 자민련을 탈당하고 '하나로국민연합'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기도 했으나 낙선했다. 17대 대선에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며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김미경 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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