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페미니즘은 남자에 대한 분노라기 보다는 같은 여자에 대한 분노라고 봐야”
3일 오후 윤서인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내가 보기에 페미니즘이란 '가지지 못한다면 부숴버리겠어' 이 마음이거든"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페미니즘은 남자에 대한 분노라기 보다는 같은 여자에 대한 분노라고 봐야(한다)"라며 "예쁜 여자들이 멀쩡한 남자랑 사귀고 결혼하고 애 낳고 유모차 끌고 여행 다니는 모습을 보는 괴로움 → 여적여 발동 → 남자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나 남자한테 사랑받고 싶었으면 저러겠어. 후우"라며 "페미니스트들 외모 보면 하나같이 무슨 형벌 받는 느낌. 페미니스트 말고는 선택지가 없음"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저 외모로 남녀가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면 그런다고 남자들이 좋아해주나? 오히려 더 비참할 뿐이잖아…"라며 "나 같아도 페미니스트 하겠다. 지금이라도 예쁜 여자로 바꿔주면 바로 코르셋 조이고 꿈에도 그리던 남자랑 연애부터 시작할 페미 언냐들 차가운 현실에서 힘내요"라고 조롱했다.
윤서인은 최근 SNS에 글을 올리면서 '페미니즘'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피력해왔다. 그는 "결혼은 둘이서 하는 건데 프로포즈는 왜 남자만 해야하노? 이거 너무 성차별적 젠더 갬수성 아니냐?"라는 글을 적었다.
또 "그래서 난 안했다. 괜히 하다가 실패할 수도 있으니까 생각할 기회를 주어서는 안되는…"이라며 "아 내가 성평등주의자다. 저야말로 진정한 페미니스트입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윤서인은 과거 한 매체를 통해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피해자 가족을 조롱하는 내용의 만평을 실어 논란이 됐다. 해당 만평은 거센 비판을 받아 공개된 지 10여 분 만에 삭제됐으며, 윤서인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문을 게재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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