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신조선가격에 조선사 수익성도 `쾌청`...5년여만에 최고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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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해운 물류 대란이 선박 가격 상승으로까지 이어지면서 2분기부터는 조선사들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새로 만든 배의 가격이 5년 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가운데, 조선업계에서는 추가 가격 상승도 기대중이다.

3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32.71로 집계됐다. 신조선가 지수는 새로 만든 배의 가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클수록 선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3월 130.20이였던 신조선가 지수는 한 달 만에 2.5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기록한 신조선가 지수 132.71 포인트는 약 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종전 신조선가지수가 132포인트 대를 기록한 것은 2015년 10월이었다.

이는 최근 해운 물류 대란이 선박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운 운임상승이 중고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중고선가 상승으로 신조선가도 지난해 말부터 상승하면서, 해운업황 강세가 조선업황에 연결되는 선순환이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운지표 강세의 근본 원인이 선박 공급 감소에 근거하고 있고, 미래의 선박공급을 결정하는 선박 수주잔고도 여전히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해 중순만 하더라도 126포인트 대에 머물렀고, 2017년에는 123포인트 대까지 떨어지면서 조선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던 대표적인 요인으로 지목됐었다.

조선사들이 지난해 3분기까지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감을 채워넣는데 급급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선가 상승으로 앞으로는 수익성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3분기 신조선가 지수의 평균은 126.6포인트로, 올해 4월 기준 신규 선박 가격은 당시보다 약 5% 가까이 상승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지금보다 선박가격이 더 오를 경우 지난해 부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선가가 많이 올랐다 하더라도 수년간 장기 침체기를 겪었기 때문에 수익성을 기대하려면 지금보다 더 올라야 한다"며 "원자재와 인건비가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조선업 호황기였던 2014년 6월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140.0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한국조선해양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과거 슈퍼사이클 진입 직전인 2003년 초입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치솟는 신조선가격에 조선사 수익성도 `쾌청`...5년여만에 최고치로
해운 물류 대란으로 신조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오면서 지난 4월 기준 5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조선업계에서는 선가의 추가 상승도 기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 운반선.<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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