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코미어(Paul Cormier) 레드햇 사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27일(미 현지시간) 개막한 연례행사 '레드햇 서밋 2021'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오랜 노력 끝에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리더'라는 비전을 현실화하고, 오픈소스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성공적인 혁신모델로 만들었다"면서 "점점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오픈소스 플랫폼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커뮤니티들이 최적의 문제해결 방법을 찾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오픈소스 기반 기업용 솔루션 기업 레드햇은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클라우드·IT서비스 기업들과 협력하며 성장세를 키워왔다. IBM에 인수합병 된 이후에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지속하는 동시에 IBM과의 화학적 시너지를 키워가고 있다. 레드햇은 레드햇 서밋 2021에서 개방성과 민첩성, 확장성을 강화한 플랫폼과 서비스들을 대거 선보였다.
먼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확장하기 위한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출시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API(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매니지먼트 △아파치 카프카용 레드햇 오픈시프트 스트림즈 △레드햇 오픈시프트 데이터 사이언스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구축·배포·관리·확장을 지원한다.
아파치 카프카용 레드햇 오픈시프트 스트림즈는 위치에 관게없이 실시간 데이터 스트림을 쉽게 생성·검색·연결하도록 지원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데이터 사이언스는 머신러닝 모델 개발·학습·테스트를 보다 신속하게 하고, 컨테이너에 바로 적용하도록 돕는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API 매니지먼트는 마이크로서비스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준다.
매트 힉스(Matt Hicks) 레드햇 제품및기술부문 상무는 "레드햇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잠재력을 가로막는 장벽들을 제거해 준다"면서 "고객들이 물리적 클라우드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에지까지 모든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는 기반을 제공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레드햇은 엔터프라이즈 쿠버네티스 플랫폼의 최신 버전인 '레드햇 오픈시프트 플랫폼 플러스'도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기획·개발·배포 전 과정에 보안이 내재된 데브섹옵스(DevSecOps) 환경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엔터프라이즈용 쿠버네티스 플랫폼으로, 3가지 버전이 지원된다. 오픈시프트 쿠버네티스 엔진은 기본 버전으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코어 OS(운영체제)'에 기반한 엔터프라이즈 쿠버네티스다.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은 여기에 개발·운영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개발·현대화 기능을 추가했다.
오픈시프트 플랫폼 플러스는 이에 더해 고급 보안, 데이2(Day2) 관리, 글로벌 컨테이너 레지스트리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소프트웨어 공급망, 인프라, 워크로드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 대한 가시성과 운영,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게 강점이다. 쿠버네티스용 레드햇 어드밴스드 클러스터 시큐리티는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운영 서비스를 플랫폼 외부까지 확장하고 개선해 준다.
아셰시 바다니(Ashesh Badani) 레드햇 클라우드플랫폼부문 수석부사장은 "오픈시프트 플랫폼 플러스는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최신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일관된 애플리케이션 구축·실행·관리를 하도록 보안·감독·거버넌스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플랫폼 최신 버전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4'도 발표했다. 엣지 배포를 위한 경량 프로덕션급 운영체제로, 새로운 리눅스 컨테이너와 배포·관리 기능을 추가해 엣지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스테파니 치라스(Stefanie Chiras) 레드햇 엔터프라이즈리눅스사업부문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베어메탈 서버에서 클라우드와 엣지 환경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다이내믹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일관된 엣지 네이티브 지능형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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