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누구든 가능한 일…추미애 말 이해하기가 그리 어렵나”
27일 황교익씨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양눈에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외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누구든 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씨는 "한국 언론인은 얼마든지 양눈으로 세상을 볼 수가 있음에도 외눈으로 세상을 본다고 지적하는 추미애의 말을 이해하기가 그리 어려운가요"라고 해당 논란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25일 황씨는 최근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였던 방송인 김어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추미애 전 장관을 향해 "공정하게 세상을 보는 김어준을 칭찬한 것"이라고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시민 외에 눈치 볼 필요 없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추 전 장관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 멘트가) 추미애의 발언입니다. 정의당 장혜영이 이 발언이 장애인 비하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라며 "추미애가 말한 양눈과 외눈을 '장애인을 상상하게 만드는 신체 비유 언어'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눈이라는 단어를 우리는 신체의 눈 외에 '마음의 눈', '세상을 보는 눈'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라며 "추미애가 말한 양눈과 외눈은 '세상을 보는 눈', '정치적인 눈' 등의 의미"라며 "추미애의 발언은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세상을 봐야 하는데 한쪽 눈만 뜨고 세상을 편협하게 보는 언론'을 비판하고 '두 눈 똑바로 뜨고 공정하게 세상을 보는 김어준'을 칭찬한 것이라고 해석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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