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성인남녀 1010명에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어본 결과, 윤 전 총장이 3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위는 24.1%의 지지율을 얻은 이 지사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1%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이상이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1.1%로 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 5.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9% △오세훈 서울시장 4.7% △정세균 전 국무총리 4.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유승민 전 의원이 각 2.5% 등 순이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양강 구도'를 유지했지만, 지난주 대비 윤 전 총장은 2.5%p, 이 지사는 3.0%p 나란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전 총장은 대전·세종·충청에서 7.1%p 상승했다. 대구·경북에서는 6.2%p, 서울에서는 5.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대전·세종·충청에서 14.0%p 하락했다.
핵심 지지층의 이반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에서 6.2%p, 중도성향층에서 8.0%p, 20대에서 12.3%p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 지사는 40대에서 8.5%p, 진보성향층에서 13.0%p,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6.9%p 지지율이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0.9%를 기록해 3주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29.1%로 오차범위 내에서 2위로 한단계 내려갔다. 국민의당은 8.1%, 정의당은 4.3%, 열린민주당은 4.2% 순이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0대(5.7%p) △부산·울산·경남(6.1%p) △학생(7.9%p) △중도성향층(6.7%p)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0대(8.7%p) △대구·경북(7.6%p) △학생(10.9%p) △중도성향층(6.8%p) △보수성향층(6.7%p) 등 전방위에서 지지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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