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은 5선 중진인 서병수 의원, 간사는 3선 김상훈 의원이 맡았고, 청문위원으로는 재선 이양수 의원과 초선 조수진 의원을 인선했다. 초선부터 중진까지 고르게 배치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재가해 국회에 보냈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 요청을 받으면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치고 보고서를 채택하는 등 절차를 마쳐야 한다.
임명동의안을 보면 김 후보자는 부부와 자녀 명의로 총 12억909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대구 수성구에 3억2000만원짜리 아파트 1채를 보유했다. 현재 매도를 진행 중이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가액 6억6000만원의 아파트 전세권과 예금 3억93만원, 877만원 상당의 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초, 대구중,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91년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계에 입문,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한 전례가 있다.
한편, 인사청문특위원장을 맡은 서 의원은 친박계로서 최근 대정부질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해 탄핵부정 논란을 빚은 바 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