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게임빌, 심리상담 제공
넥슨, 어린이집 6곳으로 늘려
펄어비스, 매달 양육비 50만원
엔씨, 학자금 상환 지원 확대
넥슨, 어린이집 6곳으로 늘려
펄어비스, 매달 양육비 50만원
엔씨, 학자금 상환 지원 확대
특히 직원들의 정신적인 상담을 전문적으로 돕는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는가 하면, 실생활에서 어린이집 추가 개설이나 학자금 대출 상환 프로그램 등도 속속 내놓고 있다.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을 중심으로, 메이저 업체간 임금인상 경쟁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게임사들과 영역이 중첩되는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등도 개발자 확보 전쟁에 뛰어들면서, 인력유치를 위한 경쟁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인 세 자리 수 경력 채용에 나선 컴투스·게임빌·게임빌컴투스플랫폼이 지난 1일부터 전 직원의 멘탈케어를 돕는 심리지원 프로그램 '상담포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의 직무만족도나 업무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문제를 전문가 상담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마련된 서비스다. 단순 스트레스부터 심리·정서 부문, 불면증, 가정부문 등 종합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지 혜택도 제공한다.
먼저 전 직원을 단체 상해보험에 가입시켜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의료 실비는 물론 뇌졸중, 심근경색, 암 등 3대 질병을 보장한다. 이같은 혜택을 배우자와 자녀까지 확대해 가족 건강에 대한 염려 없이 업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실손 보험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추가로 치과 보장 보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 한도 이상의 병원비를 지출해야 하거나 보장 범위 밖의 가족의 병원비 지출에 대해서는 연간 200만원을 자동 적립해주는 복지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월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인상한 넥슨 또한 사내 복지 확충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내 보육시설 확충이다. 이달 2일 넥슨은 6번째 사내 보육시설 '도토리 소풍 넥슨 대치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넥슨에서 운영하는 보육시설은 넥슨 종사자의 미취학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판교에 3곳, 서울 강남 인근과 제주시 노형동에 각각 1곳 등 총 다섯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주택마련과 결혼 등 목돈 마련이 필요한 직원의 생활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출지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자녀 인원 제한 없이 1명당 매월 50만원을 지급하는 양육비와 회사 인근 거주 시 매월 50만원을 거주비로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녀들의 학자금을 최대 연 700만원까지 지급하고 있으며, 난임 부부 의료 비용 지원부터 부모요양비 지원, 가족상해보험 지원, 경조금 및 상조서비스 등도 지원하고 있다.
빅3중 하나인 엔씨소프트는 최근 직원들의 학자금 대출 상환을 지원하는 '포스트 장학금' 제도를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우수 인재 영입 취지를 강화하고자 학부 등록금은 물론 석사 등록금 대출 상환도 지원하고 있으며, 대상자도 공채 신입사원과 경력 2년 미만의 정규직 수시 입사자로 확대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 등 대형게임사들이 임금을 인상한 데 이어, 영역이 중첩되는 네이버 등 IT 대기업들이 대거 개발자 유치에 나서면서, 인력 이탈 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연봉 인상에 이어 사내 복지제도 확충 경쟁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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