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한화시스템은 방산업계 최초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프런티어'를 출범하고 리더에 90년대생 대리를 발탁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프런티어를 도입하면서 직급, 연차에 제약을 두지 않고 누구나 창의적인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제안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으며, 스타티업 투자·육성 기업인 엔피프틴파트너스도 함께 참여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3개 팀 중 '초소형 위성용 시스템'을 맡는 하헌우 선임연구원(대리급)은 항공우주공학 석사 취득 후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차세대 소형위성 1호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이후 한화시스템 위성시스템팀에 합류해 초소형 고성능영상레이다(SAR) 위성 개발을 담당했다. 하 선임은 초소형 위성용 시스템팀을 맡아 위성체를 보다 작고 가볍게, 더 적은 돈으로 만드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또 도심항공교통(UAM)용 에어택시 서비스 플랫폼 팀을 이끄는 김의정 수석연구원은 카이스트 정보통신공학 박사로, 16년 간 이동통신, 유도비행체,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해 온 전문가다.
이와함께 '인공지능(AI) 상황인식 시스템' 개발 팀의 리더인 박장한 수석연구원은 컴퓨터공학 박사로, AI와 전자광학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박 수석 팀은 우선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 기존의 지상 무기에 먼저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민수 제품으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과 에어모빌리티에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라며 "프런티어 프로그램은 이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