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비슷한 혐의로 과징금 9억3900만원 부과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속였다는 의혹을 받는 넥슨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
20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소재 넥슨코리아 본사에 조사관 10여명을 파견해 확률형 아이템 관련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와 넷마블의 '모두의마블', NC소프트의 '리니지(M, 2M)' 등을 게임계의 5대 악(惡)으로 규정하고 조사를 의뢰하자 내부 검토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업계 1위인 넥슨코리아가 게임 속 아이템이 나올 확률을 공개하지 않거나 그 확률을 속이는 등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법에 따르면 게임회사가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아이템 노출 확률을 거짓·과장하거나 기만적으로 소비자를 유인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공정위는 지난 2018년에도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허위로 표시한 혐의로 넥슨코리아에 9억3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는 지난 2018년 넥슨이 '서든어택'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 등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며 정보를 허위로 표시해 9억3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후 법원은 넥슨에 대한 과징금을 4500만원으로 확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와 관련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며 "소비자 기만행위가 있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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