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서울시 업무협약
시민 지방행정 참여 확대
지방 의회 독립성 강화 협력
시의회 '유치원 무상급식' 제안
시민 지방행정 참여 확대
지방 의회 독립성 강화 협력
시의회 '유치원 무상급식' 제안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내빈대기실에서 '지방자치 구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시민의 지방행정 참여 확대, 지방 의회 독립성 강화, 서울시 자치경찰제 성공적 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의회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 올해 32년 만에 개정돼 내년 시행을 앞둔 지방자치법 관련 조례 개정 등 후속 조치와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자치경찰제 준비 등에 서로 협력하자는 취지다. 오 시장은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지방정부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해야 할 후속 조치가 매우 많이 산적해 있다"며 "서울시민을 위한 좋은 길을 같이 찾고 건강하게 논의하는 발전적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인호 의장은 "주민 주권 구현과 더 나은 지방자치라는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집행부와 의회가 지속 가능한 관계의 초석을 다졌으면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협약식에 앞서 이날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의회 제300회기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오 시장은 기념사에서 의회와의 관계를 '부부'로 비유하며 "앞으로도 대화와 협력, 견제와 균형의 정신으로 시민의 삶과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을 함께 걸었으면 좋겠다"고 협치를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장은 개회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약한 '유치원 무상급식'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시장님의 '안심소득'도 경청한다"며 "그 고민의 끝에 '기본소득'이 있다면 올해 지원 수혜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축사에서 "감시자가 없으면 행정권력은 언제나 나태해지고 부패하기 쉽다"며 시의회의 행정권력 감시 역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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