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는 이날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NECC)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새로운 순수 전기차(BEV) 시리즈 '도요타 bZ'를 발표하고, 첫 모델인 '도요타 bZ4X' 콘셉트카를 최초로 선보였다.
이 모델은 스바루와 공동 개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타입의 BEV으로, 양사가 공동 개발한 e-TNGA 전용 플랫폼이 적용됐다. 도요타는 이 모델을 일본과 중국에서 생산 계획 중으로, 내년 중반까지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전동차의 풀 라인업화'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15개의 BEV 차종을 도입할 예정이며, 이 중 7종을 도요타 bZ 도입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에서 4개의 세계 최초 모델을 공개했다. A6 e-트론 콘셉트카, 뉴 아우디 Q5L, 중국 SAIC 아우디가 새로 제작한 A7L, SUV 스터디 모델인 '콘셉트 상하이' 등이다.
이 중 A6 e-트론 콘셉트카는 전기 모빌리티 전용 PPE플랫폼이 적용됐으며 100㎾h 배터리가 탑재돼 700㎞ 이상(WLTP 기준) 주행 가능하다. 이 모델은 유럽과 중국에서 생산돼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 현지 합작사인 SAIC 아우디가 선보인 '콘셉트 상하이' 모델은 전장 4870㎜의 순수 전기차로, 올 하반기 양산 모델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6인승과 7인승으로 제공되는 ID. 시리즈의 플래그십 SUV 모델 ID.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ID.6는 SAIC 폭스바겐이 생산하는 ID.6 X와 FAW-폭스바겐이 생산하는 ID.6 크로즈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B 350 4매틱'을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한다. 이 모델은 66.5㎾h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시 419㎞(WLTP 기준) 주행 가능하다. 직류(DC) 방식의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00㎾의 최대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기의 사양과 배터리의 상태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 소요된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를 공개한다. 또 제네시스는 G80 기반의 파생 전기차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G80 전동화 모델은 87.2㎾h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다. 또 350㎾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 E-GMP 모델과 마찬가지로 외부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 적용되고,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탑재돼 연간 환산시 최대 1150㎞의 추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한편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작년 중국에서 전동화 모델(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은 127만대가 판매돼 유럽(137만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이끌었다..장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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