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작년 주춤했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신차 효과로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픽업트럭은 5539대로 작년 동기 대비 34.4% 감소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2018년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출시된 이후 2019년 4만2619대를 기록했지만 작년엔 3만8464대로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판매량은 렉스턴 스포츠가 3만3068대로 전체의 86%를 차지했고 쉐보레 콜로라도가 5049대, 지프의 글래디에이터가 347대로 뒤를 이었다.
올해도 예년만 못하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지난달까지 940대 판매돼 작년보다 35.4% 감소했고, 렉스턴 스포츠는 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인한 생산차질 등으로 42.1% 감소한 4391대에 그쳤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시장에 새로운 픽업트럭 출시가 잇따르면서 지난해보다 시장 규모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12일 국내에 처음으로 픽업트럭 모델인 뉴 포드 레인저를 선보였다. 뉴 포드 레인저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돼 온로드 주행 능력을 강화한 와일드트랙과 오프로드에 특화된 랩터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쌍용차가 회생절차 개시를 앞둔 위기 속에서 지난 5일 출시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와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은 첫날 1300대가 계약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과 차박(차+숙박) 등 레저활동 수요 증가에 신차 효과 등으로 픽업트럭 인기를 꾸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