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수송 총력전도 역부족… LCC 이번 달도 `보릿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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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화물노선 확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이달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화물 운임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국제유가 상승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7일 기준 LCC의 화물 수송 점유율은 11만8389톤 중 9697톤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앞서 1분기 LCC 화물 수송 점유율이 4.1%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달 들어 점유율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LCC가 화물 수송 사업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점유율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티웨이 항공은 이달 기내 화물운송 노선에 인천~하노이를 추가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해 온 인천~호치민 노선을 합해 총 2개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지난달에는 제주항공이 인천~호치민 화물운송노선을 새로 늘렸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LCC의 화물 수송 실적은 감소폭이 더 크다.

지난해 1분기 1만5227톤을 수송했던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4540톤에 그쳤고, 1만763톤을 수송했던 진에어 역시 7633톤에 머물렀다.

티웨이항공은 1만48톤에서 4836톤으로, 에어서울은 2386톤에서 1100톤으로 양 사 모두 지난해보다 화물운송 실적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에어부산 역시 같은기간 8050톤에서 5849톤으로 줄었다.

이달 들어서도 에어부산은 17일까지 1934톤의 화물을 운송했는데 이는 지난달 월간 운송실적(4217톤)의 45% 수준이며, 진에어도 지난달 국제선 화물운송 실적이 64톤이었지만 이달에는 아직 25톤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화물운송 운임마저 떨어지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다. 홍콩에서 발표하는 TAC 항공화물 운임지수에 따르면 홍콩~북미 노선은 지난달 ㎏당 5.48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7.5달러 보다 ㎏당 약 2달러 하락한 수준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사 간의 경쟁심화로 여객운임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고, 환율 및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라고 분석했다.한편 LCC는 1분기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313억원보다 적자폭이 더 늘어난 4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657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629억원, 티웨이항공은 314억원이 각각 전망되고 있다.

이상현기자 ishsy@

화물수송 총력전도 역부족… LCC 이번 달도 `보릿고개`
저비용항공사(LCC)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화물운송 확대애 총력을 펼치고 있지만, 1분기에 이어 이달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진은 티웨이항공 인천~하노이 노선 기내 화물운송 모습. <티웨이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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