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대구고용노동청, 산업안전보건공단, 외부전문가 등이 지난 2월1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분야를 특별 감독한 결과, 법 위반사항 225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고용노동청은 포항제철소에 4억43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하청의 정비보수 작업 절차를 원청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었으며, 비정형작업 구간에 여러 협력업체가 섞여 관리가 어렵다는 점 등 안전관리 시스템의 문제도 지적됐다.
대구고용노동청은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추가 조사를 거쳐 포스코 및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처벌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포스코의 안전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어 중대재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감독 이후에도 근로감독관 현장순찰팀을 운영하여 긴급안전조치의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밀착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