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시너지 키울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 집중"

이형칠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
"민간과 경쟁보다 시장확대 지원
기업들 클수있는 환경 만들어야
데이터3법·뉴딜 성공 힘모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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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민간 시너지 키울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 집중"
이형칠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

"데이터 산업과 기술 경쟁력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지려면 시장이 커져야 하고, 이를 위해선 관련 기업의 성장이 필수다. 공공과 민간의 역할에 대한 기준이 만들어지고 시너지를 키울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

이형칠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윕스 대표)은 1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허·상표·디자인을 아우르는 지식재산 및 연구개발 데이터·서비스 기업 윕스를 직원 450명 규모의 회사로 키워낸 기업가다.

광운대 전기공학과와 목원대 대학원(경영정보학)을 졸업한 후 1989년부터 대우전자에서 근무하다 1999년 윕스를 창업했다. 한국특허정보협회 회장,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수석부회장, 한국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 부회장 등을 지내며 특허 및 지식재산 산업과 관련 데이터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활동해 왔다.

스스로에 대해 데이터와 IT 관련 지식이 일천하다고 낮춰 얘기하는 이 회장은 지난 2월 총회에서 데이터산업협회 2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건강한 데이터 산업 생태계와 인력양성 선순환 구조 정착'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날 이 회장은 정부가 제공하는 대국민 데이터·콘텐츠 서비스의 기준을 만들고 민간과의 역할 정리를 명확하게 해야 관련 산업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허·법무·기상·부동산 등 각종 영역에서 민간과 서비스 경쟁을 벌일 게 아니라 민간 시장이 클 수 있는 밑바탕을 깔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국민들은 정부가 무료로 많은 서비스를 해주면 좋고, 공공기관은 각종 민원 처리결과가 기관장과 기관 평가점수로 연결되니 서비스를 계속 키우게 된다"면서 "그러나 길게 보면 서비스는 시장에서 작동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기업의 영역으로 뛰어들 게 아니라 기업들이 클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데이터·콘텐츠와 관련해 검색·조회까지 제공할 지, 분석해서 컨설팅 보고서까지 만들어줄 지 정부·공공기관의 서비스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데이터·콘텐츠 분야에서 우리보다 수십년에서 100년 이상 앞서 투자하고 경쟁력을 키워온 선진국들과 경쟁할 만한 산업구조를 갖추지 못하면 결국 국내 기업이 고사하고 해외에서 닥쳐오는 큰 물결에 덮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데이터 3법 개정과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 추진은 국내 데이터 산업에 의미 있는 변화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특히 데이터 3법 개정이란 첫발을 성공적으로 뗀 만큼, 불모지에서 국내 산업을 키워온 데이터 기업들이 투자와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시장 친화적 생태계가 만들어지도록 업계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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