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AZ백신 접종 늑장 중단…`안심하고 맞으라`던 정부 허언이었나"

"내세우던 '11월 집단면역' 영영 멀어져…백신 접종률 OECD 꼴찌 수준서 접종까지 멈춰 뼈아퍼"
"거리두기 조정만이 대책 아냐…이 정도 수습은 모범적 협조한 국민 덕분"
"어제 국민은 K-방역 허상 도취한 정부 방역대책도 엄중 심판"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野 "AZ백신 접종 늑장 중단…`안심하고 맞으라`던 정부 허언이었나"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8일 AZ(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혈전 발생 부작용 논란에 정부가 뒤늦게 예방접종 연기·보류를 결정한 데 대해 "'안전하다, 안심하고 맞으라'던 정부의 말은 그저 허언이었나"라고 추궁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정성 문제가 제기돼 온 AZ 백신에 대해 일부 유럽국가는 '60세 미만 접종'을 이미 제한하고 있었다"며 "국민의힘 역시 안전성 확보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정부는 이번에도 늑장 대응이다. 세번째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후에야 부랴부랴 접종 보류를 결정했다"고 짚은 뒤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접종 계획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정부가 자신만만하게 내세우던 '11월 집단면역'은 영영 멀어지게 됐다"며 "백신 접종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꼴찌 수준인데 접종까지 중단하니, 확진자 수 700명 돌파로 4차 대유행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수준의 대책으로는 결코 이 불을 끌 수 없다"며 "그나마 이 정도로 수습하는 건 고통을 감내하며 모범적으로 협조해 온 국민들 덕 아닌가. 어제 국민들께서는 'K-방역' 허상에 도취해 말로만 백신 공급을 외치던 정부의 방역대책에 대해서도 엄중히 심판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유럽에서 AZ 백신과 혈전 발생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논의가 진행돼 왔다"며 "정부는 전문가들 의견을 받아들여 오늘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특수학교 선생님, 보건 선생님 등 대상 AZ 백신 접종을 잠시 보류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정 총리는 "다행스럽게도 어젯밤 유럽의약품청(EMA)은 '매우 드문 부작용이 발생하긴 했지만 여전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은 유효하다'는 공식 의견을 발표했다"며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는 "국제사회의 안전성 평가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과학적 판단을 신속히 내려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