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결과 나오자…손혜원 “이번엔 누구 탓하나 보자”

민주당 겨냥 “전술·전략 모두 실패…초장 우세에 오만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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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결과 나오자…손혜원 “이번엔 누구 탓하나 보자”
손혜원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4·7 보궐선거 결과표를 본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정부여당의 겨냥해 "이번에는 누구 탓을 하는지 보자"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손혜원 전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대패'한 더불어민주당을 직격한 것으로 해석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총선 승리는 대통령 덕 없이 자기들이 잘나서 된 듯 설쳤는데 이번에는 누구 탓하나 봅시다"라고 주장했다.

직접적으로 당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상파3사의 재보선 공동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올린 글이어서 민주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의원은 "고작 1년 남짓 시장이다. 민주당이 정신 차릴 시간 충분하다"라며 "온국민이 나서서 혼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술, 전략 모두 실패다. 초장 우세에 오만했나"라며 "포스터, 점퍼, 현수막 보는 순간 하늘이 노랬다. 민주당이 그랬나, 후보가 그랬나"라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손 전 의원은 SNS글을 통해 '검찰 수사권 박탈'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살 길은 오로지 '검찰수사권 완전박탈'(검수완박) 뿐"이라고 썼다. "180석 총선 때도 같은 '기레기', 같은 포털(사이트)입니다. 닥치고 반성하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보궐선거 패배 원인에 대해 언론을 탓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깨시민'께 위로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잘못한 거 하나 없습니다. 모두 정치인들 잘못입니다. 저도 잘못했습니다"라고 지지자들을 위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손 전 의원은 "대선까지 앞으로 1년, 더 치열하게 여러분들과 함께 싸우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 전 의원은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숙명여고 동창으로, 범여권 내에서도 '강성 친문(친 문 대통령)' 인사로 분류된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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