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북방 문화 전략 포럼] 美中 분쟁여파 CIS 중요성 확대… 수출 두자릿수 증가

제조업 이어 콘텐츠 시장 성장
경제적 가치 주목해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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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동남아국가와 러시아를 비롯한 CIS(독립국가연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CIS국가는 풍부한 자원과 영토를 가지고 있으나, 이를 경제적으로 전환할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신남방과 신북방 정책을 통해 가져올 경제적 가치를 주목하며 CIS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정부는 1992년 모든 CIS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체결했다. 정부는 철도와 항만 등 이들 국가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30년간 꾸준하게 투자해왔으며 수출도 늘려오고 있다. 2000년 이후 CIS 지역에 대한 우리 수출도 전반적으로 두자리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주로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업 분야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 한류열풍으로 소비재와 문화콘텐츠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수출 대비 수입이 현저히 낮은 상태다. 하지만 향후 국내와 TSR(시베리아 횡단철도)-TKR(한반도 종단철도)로 연결되면, 천연자원 등 수입에 드는 비용을 지금보다 현격히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 2017년 기준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10위 수출대상국이자 3위 수입대상국으로, 우즈베키스탄 대외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나라다. 1996년 대우자동차가 현지공장을 설립한 이후, 다수의 한국 자동차부품 회사가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했다. 현재도 자동차부품 수입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국내 투자는 지난 1993년부터 계속 이어져 왔다. 2018년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7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CIS국가 중에서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이어 3위로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1990년대 주요 투자 기업은 대우자동차, 갑을방적, 대우 텍스타일, 동산 등으로 자동차 및 섬유제품 제조업에 투자가 집중됐다. 2000년 중반 이후에는 제조업 외에도 1990년대 주요 투자 기업은 대우자동차, 갑을방적, 대우 텍스타일, 동산 등으로 자동차 및 섬유제품 제조업에 투자 집중되고 있다. 최근 투자가 줄어드는 추세이나 섬유제품, 자동차, 화학제품 등제조업과 광업, 서비스업 등 부문에서 꾸준히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키르기스스탄은 CIS국가에서 가장 민주적인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기준 인구는 640만명이며, 1인당 GDP는 1280달러로 인건비가 저렴한 편이다. 전통적인 농업국가로 아직은 제조업 기반이 빈약한 측면이 있다.

최근 키르기스스탄은 CIS국가 중 가장 먼저 WTO에 가입하고, 외환시장 등을 개방하는 등 사업여건 개선을 위해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 한국과 수출과 수입은 7414만불과 51만불로,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 2017년 한국조폐공사가 전자주민카드를 처음 수출하면서, 키르기스스탄 신분체계 확립과 전자정부 구현에 기여하는 등 중요한 전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전자정부 도입을 통해 지하경제 양성화, 세수 확보, 국민 삶의 질 향상, 부패척결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IT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경우 앞으로 키르기스스탄이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 부국으로, 1992년 수교 이후 오랜 시간동안 협력의 길을 함께 걷고 있다.

지난 2014년 총 사업비 30억달러 규모의 키얀리 플랜트 건설에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 컨소시엄이 70% 지분으로 수주에 참여했다. 지난 2019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연간 7억 달러 규모의 폴리에틸렌을 판매하는 회사를 공동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부는 올해에도 정보접근센터 구축, 아랄해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 시행 등 투르크메니스탄에 부족한 IT와 산업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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