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프로야구는 형들의 전쟁이다'

SSG 랜더스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용진이 형'으로 프로야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야구단 구단주로 거듭난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과 클럽하우스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SSG를 알렸어요.



홍보 열일하는 용진이형

야구장서 걸레질하는 택진이형

가을야구도 기대돼





'택진이 형'으로 불리는 NC 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가만 있을수 없죠.

김 대표는 지난 5일 NC가 공개한 '공룡들의 팬 맞이 준비' 영상에서 창원NC파크 관중석의 테이블을 걸레질하는 다이노스 일원으로 깜짝 출연했어요. NC 팬들은 이 영상에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중 최고", "연기력이 늘었어요", "우리 구단주님 참 친근해" 등 댓글을 달며 김 대표의 파격 행보를 열렬히 환영했어요.



택진이형 부럽다

나도 용진이형이라 불러줘





정 부회장의 친근한 마케팅은 김 대표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정 부회장은 지난 인터뷰에서 "야구팬들이 NC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대표를 '택진이 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부러웠다"며 자신을 "'용진이 형'이라고 불러도 좋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자신의 이름 딴 특별상까지

첫 승 주역에게 한우를 쓱~





자신의 이름을 딴 '용진이형 상'을 만들기도 했는데요. 매 경기 수훈선수에게 수여하는 일종의 '데일리 MVP(최우수상)'이라고 하네요. 개막 첫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린 최정과 최주환을 1호 수상자로 선정하고 상장과 한우를 선물했어요. 최주환은 자신의 SNS에 "깜짝 서프라이즈, 맛있게 먹고 힘내서 야구 잘하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네요.







[TIP] NC 팀 홈런 1위 비결은 '데이터 야구'





NC 다이노스는 2020년 전지훈련 중 N, C팀(1, 2군)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에게 최신형 태블릿 PC 120대를 지급했어요. 팀 홈런 1위 비결을 물으니 "타격 포인트 수정을 비롯해 적극적인 수비 시프트 등을 현장과 데이터팀이 적극 협력했다"고 전했어요. 야구의 과학화를 꿈꾸는 김택진 구단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정병화기자 sinsaje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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