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디지털혁신·대외물류·ESG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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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디지털혁신·대외물류·ESG 집중"
황성우 삼성SDS 사장

삼성SDS가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황성우 호' 출범을 알렸다. 지난해 말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황성우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이사회의 대표이사 선임절차를 거쳐 정식 취임한다. 이날 서울 잠실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삼성SDS는 지난해 클라우드 전환, 차세대 경영시스템 구축 등 대외사업 확대와 물류BPO(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 사업 성장에 힘입어 국내 IT서비스 기업 최초로 매출 1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액은 11조174억원, 영업이익 8716억원, 순이익은 4529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2019년에 비해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12% 감소했다. 부문별 매출은 IT서비스 5조3000억원, 물류 BPO 5조7000억원으로, 물류부문 매출비중이 IT서비스를 넘어섰다.

회사는 작년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제조·업무·물류현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주요 고객사의 투자가 미뤄져 매출과 이익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투자가 재개되면서 IT서비스와 물류 모두 회복세로 돌아섰다. IT서비스 부문은 클라우드 전환,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및 SCM(공급망관리) 시스템 구축, 협업·업무자동화 솔루션 수요가 성장을 견인했다. 물류BPO 부문도 항공·해상 물류운임 상승, 삼성 관계사의 수출호조, 연말 성수기 물동량 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홍원표 삼성SDS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20년 경영환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상황이었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 11조174억원, 영업이익 8716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대외사업에서 제조·금융업종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고, 차세대 ERP 및 SCM 구축 프로젝트가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개발센터를 확대해 사업 수행역량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글로벌 IT서비스 시장이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기업의 디지털전환(DX) 투자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이에 맞춰, 디지털전환 사업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ERP·SCM 등 차세대 시스템 구축 수요에 대응해 고객사의 경쟁력 제고와 업무혁신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플랫폼 기반의 사업 확대를 위한 디지털 기술역량 제고 △기업 서버의 클라우드 전환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확대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 역량 강화 △SaaS(SW서비스) 기반 솔루션 사업 본격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물류부문은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첼로'를 고도화하고 운임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자동차 부품, 유통 등 대외사업을 강화해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최근 글로벌 경영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도 강화한다. 홍 전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과 사회가치 제고 등 비재무적 부문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글로벌 IT서비스 리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황성우 사장과 구형준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황성우 사장은 주총에서 "열심히 하겠다"며 간단한 인사말을 했다.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산업활동 효율화에서 한 단계 나아가 산업 자체의 디지털화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삼성SDS도 전통 IT서비스의 범주를 벗어난 변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삼성SDS가 자체 기술과 솔루션을 통한 사업확장과 병행해, 약 4조원의 현금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M&A(인수합병)와 투자를 통해 '인오거닉(in organic)'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함께, AI 챗봇과 결합한 RPA(업무프로세스자동화), AI, 블록체인, ERP, 보안 등 핵심 디지털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내재화해온 만큼, 이를 산업과 사회현장에 전방위로 확산하는 데도 집중할 전망이다.

황성우 사장은 이번주부터 대내·외에 자신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면서 '뉴삼성SDS 시대'를 열기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삼성SDS "디지털혁신·대외물류·ESG 집중"
홍원표 삼성SDS 전 대표가 17일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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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삼성SDS 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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