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 네이버, 反쿠팡 유통동맹

양사 2500억대 지분 맞교환
"물류·쇼핑 등 전방위 시너지"
쿠팡發 유통 합종연횡 가속화
이마트·SKT 이베이 입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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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 네이버, 反쿠팡 유통동맹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왼쪽부터)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네이버 제공

온라인 쇼핑 최강자인 네이버와 전통의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신세계 그룹이 손을 잡았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총 2500언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양사간 동맹은 최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한 쿠팡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6일 네이버와 신세계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물류 경쟁력 강화 △명품·프리미엄 서비스 구축 △신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SME(중소상공인) 브랜드 강화 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이마트의 자사주 1500억 원, 신세계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000억 원과 상호 지분을 교환한다.

자사주 교환일은 17일이다. 양사는 지분 교환을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미래형 유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자인 네이버는 이용자 5400만명, 신세계는 이용자 2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산 45만 셀러가 활동하는 1등 커머스 플랫폼이다. 양사는 향후 이용자 중심의 커머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 3곳, 7300개 이상의 지역 거점을 활용한 물류 생태계도 적극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양사간 전략적 제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 1월 28일 회동한 지 두 달만에 전격적으로 체결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앞서 지난 2일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유통 영역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어떤 부분이 (협력) 가능할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양사는 지분 교환 후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쿠팡에 맞서,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꾀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네이버 장보기의 편리함과 신선식품 장보기 분야 선두 기업인 이마트가 협업해 쉽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네이버의 쇼핑라이브 기술과 노하우 등의 역량을 신세계그룹이 가지고 있는 기획력과 결합해, 패션·뷰티 명품 브랜드를 온라인에서 제공한다. 아울러 네이버의 AI(인공지능)기술, 로봇, 지도,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와 신세계 그룹의 다채로운 쇼핑 품목을 결합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자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네이버와 신세계의 협력인 만큼, 이용자나 판매자 모두 지금까지 상상하기 어려웠던 쇼핑 경험과 다양한 커머스 비즈니스 기회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며 "동네시장과 대형마트가 양립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는 협력사례를 선보이고, 다양한 분야의 SME들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커머스 사업자인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롯데, 이마트 등 기존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네이버, 쿠팡과 함께 이커머스 시장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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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왼쪽부터)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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