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라이프케어 서비스 등
취약계층 비대면 지원체계 구축
영세상인 신규 매출원 확보계획
보건복지 예산 절감효과 기대도
취약계층 비대면 지원체계 구축
영세상인 신규 매출원 확보계획
보건복지 예산 절감효과 기대도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는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 ISP(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사업을 최근 공고하고, 이달 22일까지 희망 기업의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9월말까지 ISP를 통해 플랫폼 밑그림을 마련한 후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 대면 중심의 취약계층 지원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업과 연계한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창출해 지속 가능한 취약계층 지원체계를 갖추는 게 프로젝트의 목표다. NIA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서울에서만 400여 곳의 단체급식소가 폐쇄되고, 대구·부산·대전·전남 등에서도 지역 아동센터나 단체급식소, 지역복지관, 무료급식소 폐쇄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취약계층 지원사업인 결식아동 급식지원은 매년 예산 불용액이 발생하고, 급식카드를 활용한 지원방식에 대한 거부감도 큰 상황이다.
정부는 아동급식 지원센터, 노인복지관 등 물리적 거점 중심의 대면 지원 한계를 극복하고, 심리적·물리적 거부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 플랫폼을 연계한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민간 배달 플랫폼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사업자들의 사회적 기여모델을 만들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수수료·배달료 면제, 쿠폰발행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는 방안이다.
NIA 측은 사업 제안요청서를 통해 "정부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시스템)과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서비스를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통해 연계함으로써 정부와 혁신 플랫폼 사업자간 연계·협업 성공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식이습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부 사회보장 데이터와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응용서비스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IA는 ISP 프로젝트를 통해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 플랫폼과 관련한 환경과 업무현황, 선진사례 등을 분석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토대로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라이프케어 플랫폼 및 데이터 구조를 설계할 예정이다. 플랫폼 구축사업에 필요한 총 사업비를 산출하고, 목표한 플랫폼의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한 PoC(기술검증)도 추진한다.
NIA 측은 "새 플랫폼을 통해 결식아동 급식지원 예산 불용률을 기존의 20~30%에서 10% 이하로 낮추고, 영세 소상공인들이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도록 도울 계획"이라 면서 "플랫폼을 통해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함으로써 보건복지 예산 절감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등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대면 중심 정부지원 시스템 한계를 극복하는 비대면 기반 2차 사회안전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대상 건강관리 등 융합 라이프 케어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