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분리 앞두고… LG상사 신사업 대폭 확장

관광·숙박·소프트웨어 등 추가
24일 주총서 사업목적 정관변경
신설지주 사명 'LX' 가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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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분리 앞두고… LG상사 신사업 대폭 확장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상사가 오는 5월 계열분리를 앞두고 이달 24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을 대폭 확장하는 등의 정관변경을 추진한다. 구본준 LG 고문이 이끄는 ㈜LG신설지주의 중추로 사업 확장의 선봉장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7개 신사업 분야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정관 변경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LG상사는 이번 정관변경에서 관광업 및 숙박업, 통신판매업 및 전자상거래,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디지털콘텐츠 제작, 유통 및 중개업, 소프트웨어·플랫폼·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운영 및 판매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의료검사, 분석 및 진단 시스템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LG상사 측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 반영"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LG상사는 현재 상사와 물류가 주력 사업이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산업재·솔루션 약 50%, 물류 약 40%, 에너지·팜 약 10%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세와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정관을 정비하게 됐다"며 "당장 구체적인 사업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는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인적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LG신설지주는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하고, LG상사 산하의 판토스를 손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분할기일은 5월 1일, 재상장일은 5월 27일이다.

LG상사는 작년 기준 자산이 5조3959억원, 매출은 11조2826억원으로 신설지주회사 산하 4개 자회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런 점에서 시장에서는 LG상사가 향후 신설될 그룹 차원의 신사업 및 해외사업 확대와 계열사 시너지 제고 등을 통해 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회사 측이 계열 분리를 앞두고 12년 만에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로 하면서 이런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사태에서도 LG상사의 지난해 실적 호조를 이끈 주역인 물류사업 자회사 판토스는 계열분리 후 상장 추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LG신설지주 자회사 중 실리콘웍스가 오는 18일 가장 먼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후 LG상사(24일), LG하우시스(25일), ㈜LG(26일) 주주총회가 이어지며 ㈜LG 주주총회에서 4개 자회사 출자 부문 분할 및 신설지주회사 설립 안건이 상정된다.

신설지주회사의 새로운 사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LX'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LG는 지난 2일 특허전문 법인을 통해 특허청에 LX 상표와 이미지 90건을 출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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