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테슬라처럼… 우리도 `K-배터리데이` 만든다

LG엔솔·삼성SDI·SK이노 등
주요 사업자·정부 부처 참석
11월 1일 전후에 제정 가능성
"민관학 생태계 조성 빨라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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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테슬라처럼… 우리도 `K-배터리데이` 만든다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 '포스트 반도체'로 꼽히는 배터리 산업의 위상을 기리고 미래 비전을 나누기 위해 'K-배터리데이' 제정이 추진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지산업협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K-배터리데이' 제정을 목표로 세웠다. 차후 산업통상자원부와의 논의를 통해 K-배터리데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창립 10주년인 오는 11월 1일 전후가 유력한 K-배터리데이 후보로 꼽히는데,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K-배터리데이 행사에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국내 배터리 관련 사업자들과 유관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비전을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산업의 날 기념 행사를 진행한 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포상을 하는 등의 행사를 구상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테슬라의 '배터리데이'와 같이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의 비전을 발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세개 중 하나는 한국산 배터리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전기차·배터리 업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 배터리 업계에서는 배터리 산업 기념일을 제정해달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 품목인 자동차·디스플레이·반도체 산업의 경우 이미 기념일이 지정된지 오래다. 배터리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고, 성장세를 국내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산업의 날 지정으로 사기를 진작시켜야 한다고 업계에서는 입을 모았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인 산업의 날 지정은 국가 차원에서도 배터리 산업에 대한 경제 기여도를 인정해준다는 뜻"이라며 "배터리 산업이 기업만이 아닌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하나의 축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업계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K-배터리데이 제정으로 배터리 산업계의 협력 관계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들이 한데 모이는 행사를 통해 민·관·학을 아우르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협회는 지난해에도 '배터리의 날' 제정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논의를 끝맺을 수 없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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