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사진)가 지난달 31살 연하의 일본인 시바타 리코와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중잡지 피플과 인터넷매체 허프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니콜라스 케이지가 지난달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윈 호텔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네 번째 부인인 에리카 쿠키와 결혼식을 치른 지 4일만에 혼인 취소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2004년에는 한국계 미국인 앨리스 킴과 결혼하면서 국내에선 '케서방'으로 불리기도 했다. 첫 번째 부인은 배우 패트리샤 아퀘트, 두 번째 부인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인 리사 프레슬리다.
케이지는 "(결혼이)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아주 행복하다"고 밝혔다.결혼식 날짜는 작고한 케이지 부친의 생일을 기리기 위해 정했다고 케이지의 대변인은 전했다. 결혼식 당시 케이지는 톰 포드의 턱시도를, 신부 시바타는 일본 교토에서 공수한 수제 일본식 기모노를 입었다고 피플은 전했다. 또 가톨릭 및 일본의 전통 종교인 신도(神道) 방식으로 혼인 서약을 했다.
두 사람은 1년 전 일본에서 만나 교제해왔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꾸준히 만나지는 못했다. 약혼식도 아이폰 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을 통해 치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결혼식에는 여전히 친구로 지내는 전처 앨리스와 그의 아들 칼엘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