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외교부는 한국과 미국이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만나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9차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측 대표단은 4일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5일 화상으로 열린 8차 회의 이후 한달 만이며, 대면 회의는 지난해 3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7차 회의 이후 1년 만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 도출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며, 이를 통해 한미 동맹 및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3월 2020년 분담금을 2019년 분담금(1조389억원)에서 13%가량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하고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거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국은 13% 인상하는 방안을 기초로 그간의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20년도 방위비 분담금 협상시한을 넘겼다는 점을 감안해 1년 짜리였던 2019년도 SMA와 달리 이번에 최대 5년 안팎의 다년 간 협정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