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듯 안잡히는 수도권 집값, 7만호 신도시가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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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가 집값 안정을 목표로 전국 83만호 초대형 공급 대책을 내놨지만 수도권 아파트값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22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31% 올라 전주 0.30%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올해 1월 첫째주 0.26%에서 같은 달 넷째주 0.33%까지 올라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주간 기준 올 들어 현재까지 2.46%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이 서울(0.68%)보다 5배 높은 3.42%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수도권 집값을 견인했다.

경기도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광역급행철도(GTX) 라인'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곳은 양주시로, 올 들어 현재까지 8.56% 올라 8주 만에 작년 상승률(4.19%)의 2배 넘게 급등했다.

양주시 집값은 작년 말 GTX C노선 사업계획이 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를 통과하면서 급등했다. 양주 덕정동 봉우마을 주공5단지 전용면적 59㎡는 작년 12월 1억7000만∼2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한달 새 1억원 넘게 오른 2억75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양주에 이어 GTX C노선 정차 기대감이 있는 의왕시가 7.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남양주시 6.58%, 고양시 6.53%, 의정부시 5.5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남양주시에는 GTX B노선, 고양시에는 GTX A노선, 의정부시에는 GTX C노선이 각각 지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가 최근 6번째 신도시 조성 계획을 밝힌 경기도 광명·시흥 7만호 공급 대책이 집값을 진정시킬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 광명의 경우 서울과 가까워 서울 서남부 지역과 수도권 주택 수요를 충분히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잡힐듯 안잡히는 수도권 집값, 7만호 신도시가 잡을까
한 시민이 도심 내 아파트 밀집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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