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느낌"… 편의점 `이색 도시락` 경쟁

배달 음식보다 가성비 좋아 인기
세븐일레븐·CU 등 상품 다양화
방송국 등과 손잡고 신제품 출시
1020세대 위한 '양식'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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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느낌"… 편의점 `이색 도시락` 경쟁
편의점업계가 도시락 상품군 강화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편의점업계가 늘어나는 '집밥족'을 겨냥해 도시락 브랜드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집밥' 대용으로 도시락을 구매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그간 김수미·한영실·도시락의정석 등 다양한 브랜드로 채웠던 도시락 카테고리를 '한끼연구소'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성장해가는 도시락 시장에서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한끼연구소' 론칭과 함께 상품군도 다양화한다. 그간 편의점 도시락의 메인 반찬이 돼지고기에 집중돼 있었다는 지적을 감안해 오징어, 고등어 등 수산물과 소고기, 닭고기 등으로 메인 반찬을 다양화한다.

또한 더덕무침, 갓초절임, 무파래무침 등 가정식 반찬 40여종을 도입하고 분기별로 리뉴얼하며 '집밥' 느낌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CU는 KBS와 손잡고 지난 2019년부터 진행 중인 '편스토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편스토랑은 연예인들이 편의점 도시락 신메뉴를 개발하고, 평가에서 1위를 한 제품을 실제로 출시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표고샤, 감태김밥 등 독특한 콘셉트의 메뉴들이 릴레이로 출시되며 특별한 한 끼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최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진행하는 '맛남의 광장'과 손잡고 편의점 최초로 참조기를 넣은 '제주 참조기 정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밥과 반찬으로 구성된 평범한 도시락 대신 1020세대가 즐기는 양식을 내놓는 경우도 늘고 있다. CU는 연초 볼로냐식 라구 소스를 넣은 펜네 '비프라구 파스타'를 출시했고 GS25는 지난해부터 '세계 맛 기행' 시리즈를 통해 잠봉뵈르샌드위치, 정통볼로네즈샌드위치 등을 선보였다.

도시락 수요가 늘면서 구매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속속 내놓고 있다. 앱을 이용해 자신이 먹고 싶은 도시락을 미리 주문하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도시락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식 수요가 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려는 소비자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배달음식보다 가성비가 좋고 HMR이나 밀키트보다 편리하다는 게 편의점 도시락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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