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021년도 지방공무원 신규충원 계획에 따라 총 2만7195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채용 규모는 소방직 국가직화에 따라 지난해 선발한 인원 3만2042명보다 15.1%(4847명) 줄어든 것이다. 소방직은 제외한 지방공무원 선발 규모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올해 채용인원은 작년보다 0.3% 적다.
올해 채용 인원에는 감염병 대응과 사회복지·생활안전 등 현장인력 수요, 퇴직·육아휴직 증가 등이 반영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고려해 간호·보건·의료기술·보건진료·약무·보건연구직 등 관련 직렬의 채용 인원을 2893명으로 지난해(2551명)보다 13.4% 늘렸다.
직종별로는 일반직 2만5610명, 임기제 1498명, 별정직 49명, 전문경력관 38명을 선발한다. 일반직은 7급 828명, 8·9급 2만4130명, 연구·지도직 652명 등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616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4223명, 경북 29명, 전남 1832명, 경남 1706명 등의 순이다.
올해 신규채용 지방공무원 가운데 2만2741명(83.6%)은 공개경쟁 임용시험으로, 4454명(16.4%)은 경력경쟁 임용시험으로 각각 뽑는다. 코로나19 대응인력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5월 이전에 경력경쟁 임용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공·경채 필기시험은 9급이 6월 5일 토요일, 7급은 10월 16일 토요일에 각각 치러진다. 올해부터는 7급 공채 필기시험의 1차 필수과목 중 영어와 한국사 과목이 각각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또 6월과 10월에 전국 동시 실시되는 공·경채 시험의 중복접수도 제한된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